1권 1책. 시(詩)는 몇 수 되지 않으나 모두 맑고 산뜻하며 허구성없이 진실하다.
「우음일수(偶吟一首)」를 보면 “부귀는 다툼이 있어 차지하기가 어려우나, 임천(林泉)은 금함이 없어 가히 몸이 편안하다.”고 하여 자신의 처지를 사실적으로 서술하였고, 서(書)는 평이한 문장으로 진실되게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제문(祭文)은 처지에 따라 문장을 달리 구사했는데, 「제해창선생송공기식문(祭海窓先生宋公基植文)」을 보면 매우 아름답고 진실성이 담겨있으며, 사제지간의 인정이 넘쳐 흐름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