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설움

대중음악
작품
1940년에 발표된 대중가요.
정의
1940년에 발표된 대중가요.
구성 및 형식

라장조, 2/4박자, 32마디 가창부, 3절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조경환 작사, 이재호 작곡, 백년설 노래로 녹음되었으며 태평레코드에서 1940년 2월 신보로 음반이 발매되었다. 1930년대 후반 일본에서 유행한 도추모노(道中物) 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낭만적 분위기가 가미된 유랑을 묘사했고, 전주에서는 일본 대중가요 「쓰마코이도추(妻戀道中)」(1937년 발표)와 유사한 부분이 보이기도 한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지나온 자국마다 눈물 고였다/선창가 고동소리 옛 님이 그리워도/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타관 땅 밟아서 돈 지 십 년 넘어 반평생/사나이 가슴속엔 한이 서린다/황혼이 찾아들면 고향도 그리워져/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도 보네

낯익은 거리다마는 이국보다 차워라/가야 할 지평선엔 태양도 없어/새벽별 찬 서리가 뼛골에 스미는데/어데로 흘러가랴 흘러갈쏘냐

현황

「번지 없는 주막」, 「대지의 항구」와 함께 백년설의 3대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으며, 그의 고향인 경상북도 성주군에 건립된 노래비에도 「나그네 설움」 가사가 새겨져 있다.

의의와 평가

1930년대 후반에 새로운 유행 사조로 등장한 이른바 ‘장조 트로트’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광복 이전 대중가요 중 음반 판매량이 가장 많은 곡으로 알려져 있다. 식민 지배를 받고 있는 민족의 상황을 나그네에 비유하여 피압박민족의 설움을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참고문헌

「백년설 전집」(백년설추모사업추진위원회, 2004)
『한국 가요사 1』(박찬호, 미지북스, 2009)
『이재호 작곡집』(김점도 엮음, 삼호출판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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