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편경 연주자로서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피리를 전공하였으나 여러 악기를 두루 다룰 줄 아는 연주자였고, 수많은 작품을 남긴 작곡가이자 지휘자이기도 하다. 이강덕의 작품은 전통음악 가운데 민요, 판소리, 산조 등의 민속악을 소재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야금, 해금, 대금, 피리, 거문고, 아쟁 등 대부분의 독주용 국악기를 사용한 협주곡을 작곡하였다. 그는 26곡의 관현악곡, 협주곡 30여곡, 이외에 합주곡, 실내악, 독주곡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특히 「가야금협주곡 1번(1970)」과 「메나리조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1970)」 등은 국악작곡의 역사에 중요한 기점을 만든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1928년 종로구 적선동에서 태어나 16세인 1941년이왕직아악부원 양성소에 들어가 피리를 전공하였고 1944년 양성소 최후의 졸업생이 되었다.
1944년 양성소의 졸업과 동시에 이왕직 아악부 아악수가 되었으며, 광복 후 1959년부터 국립국악원 국악사로 재직하였다. 1968년에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악장으로 취임했고 1987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많은 작품을 남겼다. 정년 이후에도 1988년부터 청주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를 맡았고, 1991년부터 충주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로 활동했다. 또 1964년에는 편경 연주자로서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의 보유자로 인정받았고 2006년에 명예보유자가 되었으며, 2007년에 별세하였다.
1962년 「새하늘」로 5.16 1주년 기념 신국악작곡공모에 당선되었다. 1981년 대한민국 작곡상과 1984년 KBS국악대상 작곡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