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제의 명문가인 장씨 집안 출신으로, 20세기 대표적인 여류 판소리 명창이다.
1925년 전남 곡성군 오곡면에 있는 대표적인 호남 예인의 집안에서 출생하였다. 큰아버지가 송만갑의 제자인 장판개이고, 아버지 동생 장수향도 판소리와 가야금에 뛰어났다. 장월중선은 장판개에게 단가와 판소리 다섯 바탕을 부분적으로 배웠고, 10대에는 박동실에게 심청가 전 바탕과 춘향가를 배웠다.
가야금 풍류와 산조는 김종기의 제자인 고모 장수향에게, 박상근과 1968년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기능보유자가 된 김윤덕에게도 가야금을 배웠다. 그리고 백낙준의 제자인 임석윤에게 거문고 풍류와 산조를 익혔고, 16세 무렵 임방울 단체 협률사에 다닐 때 오태석에게 가야금병창을 배웠다. 이밖에 국극사, 조선창극단, 임춘앵 여성창극단 등에서 활동하기도 하였는데, 조선창극단에서 함께 있던 한갑득에게 거문고산조를 배웠다.
또한 박송암 스님에게 범패, 나비춤, 천수바라, 법고 등 불교음악과 춤을 배웠고, 정읍에 살던 명인 정자선에게 살풀이와 승무를, 경기도 용인 출신의 이동안에게 태평무, 한량무 등을 배웠다. 장월중선이 창극단에서 연기와 창극반주를 할 때는 가야금의 음악적 효과가 약해 직접 아쟁을 고안하여 아쟁산조를 만들었고, 이를 김일구에게 가르쳐 김일구류 아쟁산조로 발전했다. 그는 이처럼 민속악 다방면에 능통하고, 국악교육과 보급에도 앞장섰던 예인으로 평가받는다.
963년부터 경주에서 활동하였고, 1967년부터 경주 시립국악원 주임 강사를 역임하였다. 1980년대 초반 신라국악예술단을 만들어 순회공연을 나가며 각종 판소리 경연 대회 심사 위원으로 활약하였다. 1998년 74세로 타계했고, 제자로 정순임, 김일구, 신영희, 이명숙, 주영희, 임종복, 김수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