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서, ‘문화축제’, ‘화합축제’, ‘체험축제’를 목표로 한 축제이다.
‘만세보령’이라는 지명은 1586년(선조 19)에 호국공신 안대진(安大進, 1561~1604)에게 내린 교지의 “진충보국(盡忠報國) 만세보령(萬歲保寧)”이라는 기록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1988년 해마다 개최되다가, 2000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어 ‘만세보령문화제’로 이름 붙였다. 2014년 10월 제18회 만세보령문화제를 개최하였다.
보령시민들이 참가하는 체육대회와 문화예술공연, 전시, 체험 등의 행사가 주를 이룬다. 행사내용에는 사진전과 같은 전시행사, 머드체험 · 줄넘기와 같은 체험행사, 씨름대회 · 농악경연 · 줄다리기 등의 민속경연, 연예인과 예술가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연행사, 전통문화 재현행사, 16개 읍면동의 체육경기 등이 있다.
2014년 만세보령문화제는 현재 주민들의 화합이나 참여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읍면동 간의 지나친 경쟁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때문에 선수선발을 19세로 낮춘다든지, 노인과 청소년의 경기를 추가하게 된다. 그리고 공연의 질을 높여 참여를 유도하거나 머드축제 사진전시 등의 지역정체성을 강화해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시민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행사로서 만세보령문화제는 이 지역의 고유한 역사를 살리기 위해 머드축제 등을 지속적으로 포함시키거나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체육대회 등을 열고 있다. 그렇지만, 만세보령문화제의 지역적 정체성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역사적 고증작업을 거쳐 만세보령풍어기원제 등 의식행사나 기타 유무형의 국가유산들과 연계하는 작업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