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광사 석가여래성도기 ( )

부산 선광사 석가여래성도기
부산 선광사 석가여래성도기
불교
문헌
문화재
조선전기 을해자로 인출한 석가모니 일대기로, 부산광역시 사상구 선광사에 소장된 불교서.
정의
조선전기 을해자로 인출한 석가모니 일대기로, 부산광역시 사상구 선광사에 소장된 불교서.
개설

선광사(仙光寺) 소장 『석가여래성도기(釋迦如來成道記)』는 당나라 때 시인 왕발(王勃, 650∼676)이 짓고 도성(道誠)이 주석(註釋)을 한 석가모니 일대기를 조선 전기에 을해자로 인출한 금속활자본이다. 2011년 12월 28일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선광사에서 관리해오고 있다.

편찬/발간 경위

당나라 초기에 시인 왕발이 『석가여래성도기』를 짓고, 당나라 때 중국 항주(杭州) 남쪽 교외의 전광강(錢塘江) 가에 있는 월륜산(月輪山)의 도성이 주석을 하였다. 이 책을 조선시대에 을해자라는 금속활자의 중자(中字)와 소자(小字)로 인출하였다. 이후 1655년(효종 6)에 지리산 연곡사(燕谷寺)에서 목판본으로 간행한 판본이 현재 전해지고 있다.

서지적 사항

1책 41장으로 된 을해자본(乙亥字本)으로, 을해자의 중자와 소자를 이용하여 인출하였다. 이 책에는 인기(印記)나 발문(跋文)이 없어서 정확한 인출 사항(印出事項)은 알 수 없다. 다만 활자와 인쇄 상태로 보아 세조 연간에 인출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선장(線裝)으로 장정(裝幀) 되었다.

판식(板式)을 살펴보면, 광곽(匡郭)은 사주단변(四周單邊)에 반곽(半郭)의 크기는 21.6×14.4㎝이다. 계선(界線)이 있으며, 9행 17자 주쌍행(註雙行)으로 되어 있다. 어미(魚尾)는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이다. 책의 크기는 31.8×19.3㎝이다.

표제는 없고 권수제(卷首題)는 ‘석가여래성도기’, 판심제(版心題)는 ‘성도기(成道記)’, 권말제(卷末題)는 ‘협주성도기(夾註成道記)’이다. 권수에는 최육천(崔育千: 송)이 1034년(경우 1)에 지은 「주석가여래성도기서(註釋迦如來成道記序)」가 있다. 권수제면 두 번째 줄에는 ‘전당 월륜거 혜오대사 사자 도성 주(錢唐月輪居慧悟大師賜紫道誠註)’라는 주석자(註釋者) 기록이 있다.

의의와 평가

금속활자의 사용이 빈번했던 조선시대에도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해 불서류의 금속활자 인출은 많지 않았다. 이 책은 그중의 하나로서 을해자로 인출한 책이다. 인출 시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세조 연간인 15세기 중엽으로 추측된다. 현전되는 국내판 『석가여래성도기』의 판종(版種)은 금속활자본 1종과 목판본 1종이 있을 뿐인데, 그중 앞서 인출된 금속활자본이다. 그리고 현재까지 국내에 전존되는 동일본도 단양 구인사(救仁寺)에 소장된 1종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구인사본은 2004년 10월 22일에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석가여래성도기』(법시사, 1963)
문화재청(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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