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통치반대국민총동원위원회는 김구를 비롯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진영이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신탁통치 반대활동을 펼치려는 목적에서 결성한 단체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측은 모스크바삼상회의(1945년 12월 16일∼27일)의 결정에 따라 한반도에 미소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미소공동위원회가 한반도의 신탁통치안을 협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945년 12월 28일 긴급국무회의를 열고 각 정당, 종교단체, 언론기관 대표들을 초청하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였는데, 이 자리에서 신탁통치반대국민총동원위원회의 구성을 결의하였다.
신탁통치반대국민총동원위원회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회의 지도를 받도록 배치되었고, 그 장정위원(章程委員) 9인 모두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이었다. 위원장으로 권동진, 부위원장으로 안재홍과 김준연이 추대되었다.
신탁통치반대국민총동원위원회는 구성 당일 연합국 4국 원수에게 신탁통치 반대 결의문을 발송하였고, 12개항의 반탁국민동원실행방법을 결의하고 이의 이행을 전국민에게 호소하였다. 다음 날인 1945년 12월 29일 중앙위원회의를 열어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즉각적 주권 행사를 건의하였다. 12월 31일에는 전국적 총파업을 지시하기도 하였다.
1946년 2월 8일 이승만이 지도하는 독립촉성중앙협의회(지방단위들)와 통합하여 대한독립촉성국민회로 재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