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록 ()

문헌
국가유산
조선전기 문신 이문건이 1551년부터 1566년까지 손자 이수봉을 양육한 과정을 기록한 일기. 육아기록.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양아록(養兒錄)
분류
기록유산/전적류/필사본/일기류
지정기관
서울특별시
종목
서울특별시 시도유형문화유산(2015년 04월 23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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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전기 문신 이문건이 1551년부터 1566년까지 손자 이수봉을 양육한 과정을 기록한 일기. 육아기록.
개설

이문건(李文楗, 14941567)이 손자 이수봉(李守封,15511594)이 태어난 1551년부터 1566년까지 양육하는 과정을 기술한 현존 최고(最古)의 육아일기이다.

편찬/발간 경위

공간된 적이 없는 유일의 필사본이다. 이문건이 서거한 1567년 이전 지금 전하는 상태의 책으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추측된다. 외아들 이온(李熅, 1518~1557)이 귀하게 낳은 이수봉을 가통을 잇는 군자다운 인물로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지성으로 교육했다. 이런 할아버지의 마음을 손자 이수봉이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양육과정을 기록하여 책으로 남긴 것이다.

서지적 사항

1책. 필사본. 현존 유일본.

내용

이문건은 고려말 문하평리 겸 대제학 이인민(李仁敏,1301393)과 조선 세종조 영의정 이직(李稷, 13621432)으로 이어지는 가문으로 중앙정계에서 활약한 명문이다. 1545년 큰형 홍건(弘楗)의 아들 휘(煇)가 을사사화 때 화를 입자, 연좌죄로 지금 경상북도 성주 아전 배순(裵純)의 집에 유배되었다.

64세되던 1551년 손자 이수봉을 얻자, 외손자가 건강하고 훌륭하게 잘 성장하여 명문의 가통을 잘 계승하길 바랐기 때문에 단계적 계획을 세워 교육했다.

‘기어다니기’, ‘걸음마 연습’, ‘이 갈기’등, ‘말 배우기’ 등 손자의 성장발달과정을 연대순으로 잘 기록했다. 또한 ‘한문 독해 교육’ 등 교육내용에 대해서도 기술했다.

잘못을 시정해주는 교육방법으로 ‘말로 타이르기’, ‘손 들고 있기’, ‘종아리 때리기’ 등의 방법을 썼고, 교육원리로는 반복자극의 원리와 즉각시정의 원리를 적용했다.

사대부다운 인물로 키우기 위해 인성교육과 학식교육을 병행했다. 손자가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하는 초제문(醮祭文)을 작성하여 초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이질, 학질, 홍역 등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정황과 그 치료법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손자 이수봉을 인품과 학문을 겸비한 전인적(全人的) 인물로 양육하려 했던 기록이 담겨 있다. 패륜적 행위가 극심화해가는 이 시대에 이문건의 교육방법을 재음미해볼 만하다.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자료 중에서 자손교육의 체험을 사실적(寫實的)으로 표현한 현존 최고(最古)의 육아일기로 아동교육사와 질병치료법 등 풍속사회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양아록』
『양아록』(이문건 저·이상주 역주, 태학사,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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