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태나무

식물
생물
녹나무과 생강나무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
이칭
이칭
백동백나무
정의
녹나무과 생강나무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
내용

감태나무는 녹나무과의 중간키 또는 키작은 나무로 5∼8m 가량 자란다. 추위에 약하여 충청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며, 해안지역은 황해도 및 강원도까지도 분포한다. 학명은 Lindera glauca (Siebold & Zucc.) Blume이다.

잎은 어긋나게 달린다. 잎의 표면에 광택이 있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주홍색 또는 갈색으로 단풍이 드는데 이듬해 봄 새로운 잎이 나오기 전까지 마른 잎을 떨어뜨리지 않고 달고 있어서 겨울산에서 쉽게 눈에 띤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4∼5월에 잎과 함께 연한 황색으로 핀다. 암그루만 관찰되고 주변에 수그루가 보이지 않아 처녀생식 또는 무배생식(無配生殖, apomixis)에 의해 번식하는 것으로 보이며, 일본에서도 같은 현상이 관찰된다. 식물체에서 향기가 나는데 겨울보다는 봄과 여름에 향이 강하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감태나무의 다른 이름은 백동백나무로 이 이름은 제주도 방언에서 유래했다. 이는 동백나무처럼 열매로 기름을 짜서 이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도 종자에서 기름을 얻으며, 비누나 기계기름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쓴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잘 말려서 약으로 복용하는데 이를 ‘산호초(山胡椒)’라고 부르며, 중풍이나 냉통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또한 잎은 중풍을 다스리고 해독, 지혈 효과가 있다. 또 타박상에도 효과가 좋아 짓이겨서 환부에 바르면 된다. 뿌리는 열매와 똑같은 약효 성분이 있어 약으로 사용하거나 술을 담가 마신다.

나무는 재질이 단단하고 우수해 지팡이나 쇠코뚜레를 만들어 사용한다. 빛을 좋아하는 양수(陽樹)여서 과거 산지가 황폐했을 때에는 많이 자랐으나 숲이 우거짐에 따라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참고문헌

『한국식물생태보감』(김종원, 자연과생태, 2013)
『한국의 나무』(김진석·김태영, 돌베개, 2011)
『우리나라 나무 이야기』(박영하, 이비락, 2004)
『원색 대한식물도감』(이창복, 향문사, 2003)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www.nature.go.kr)
집필자
이호영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