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동해 무릉계곡의 명칭에서 기인했으며, 1984년부터 2014년까지 29회를 맞이했다. 지역 민속예술을 계승하여 시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무릉제의 명칭은 중국 송대(宋代)의 대표적인 시인 도연명(陶淵明, 365427)이 지은 『도화원기』의 ‘무릉도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李承休, 12241300)와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金孝元, 1542~1590)이 무릉계곡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척주지(陟州誌)』의 「두타산기(頭陀山記)」에 의하면,“중대사(中臺寺)는 산 속 하천의 암석이 즐비한 곳에 있어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었다. 중대사 앞의 계곡은 무릉계(武陵溪)라 하였다. 그런데 산속 하천의 암석이 아름다운 곳은 모두 옛 삼척부사였던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동해무릉제는 동해무릉제축제추진위원회의 주관과 동해문화원의 협조 하에 진행되어 왔는데, 2004년 동해무릉제위원회를 문화원에 설치할 때 민간에 위탁하였다가, 2008년부터 동해시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동해무릉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제전행사, 공연행사, 민속경기, 문화행사, 전시, 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제전행사에는 산신제, 풍년제, 전통혼례식 등이 있고, 민속경기에는 장기대회, 단체줄넘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대회, 동 · 직장대항 줄다리기 등이 있다. 또한 영등행사, 가훈써주기, 무릉백일장, 무릉사생휘호대회, 한시경연대회, 국기사랑나라사랑행사 등의 문화예술행사와 수석전시회, 난전시회, 무릉시화전 등의 전시도 열린다.
체험행사는 음식체험관, 민속체험관, 웰빙체험관, 기획체험관, 어린이체험관 등지에서 먹거리나 민속놀이, 또는 꽃이나 가죽 등 공예품 등이 소개되며, 부대행사에는 북평 산업단지 제품 홍보관에서 단체 및 사회적 기업의 제품 등이 홍보된다.
2014년 제29회 동해무릉제가 동해웰빙레포츠타운 일대에서 10월 17∼19일 3일간진행되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지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동해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였다.
동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여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고, 국제자매도시를 선정하여 동해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국제적인 지역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동해지역과 무릉계곡이 연관된 문화콘텐츠 계발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