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부터 2015년까지 제40주년을 맞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다. 매년 10월 초순경에 열리며, 민요 정선아리랑을 중심으로 아라리 공원과 정선군 일대에서 치러진다.
일설에 의하면, 정선아리랑은 14세기말 여말선초에 고려왕조를 섬기던 낙향선비(정선7현)들이 나라와 자신의 비통한 심정을 노래로 부른 망국한탄가와 관련 있다고 한다. 정선아리랑의 발굴과정은 먼저, 1961년 향토지 발간사업 때 향토소개 중 정선아리랑 가사 24편을 수록하여 발간되었고, 1968년 『정선아리랑 가사집』에 123편이 수록되면서 본격화되었다. 1970년에는 전국민속경연대회에 참가하여 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하여 그 이듬해인 1971년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정선아리랑제는 제1회부터 제6회까지 봉양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정선읍 광하리, 정선제방, 정선향교 등 정선군 일대에서 펼쳐졌다. 이 때의 주요행사는 충신제와 아리랑 경연대회였고, 국악공연이나 씨름대회 등 21가지 행사가 마련됐다.
제7회부터 수해로 행사가 중지된 제27회까지는 공설운동장에서 행사가 이루어졌으며, 읍면농악경연대회나 아리랑 미인대회 등이 신설되는 등 행사종목이 확대되었다. 특히 제11회 때는 행사종목 중 백이산 7현 신령굿 등이 추가되어 약 50여 가지로 늘어났다.
제29회부터는 아라리촌과 정선아라리공원일원에서 행사가 펼쳐졌는데, 농사풀이시연이나 짱치기시연 등 70여 가지나 넘는 행사로 확대 편성되었다. 또한 2011년 제36회 때는 2012년 12월 6일 유네스코 무형인류문화유산 등재를 위하여 행사종목이 70여 개에서 111개로 대폭 늘어났으며, 2013년에는 문화관광부 유망축제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칠현제례로 시작해 축제의식, 학술행사, 경창/경연, 공연, 기획행사, 우리문화재현과 체험, 전시와 부대행사 등이 5일 동안이나 펼쳐지며,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음했다. 정선아리랑제가 확대되면서 2014년부터 명칭을 ‘대한민국 아리랑 대축제 정선아리랑제’로 변경하였다.
축제의식, 경창/경연, 공연행사, 기획행사, 재현/체험, 전시/부대로 나누어 개최된다. 축제의식에는 칠현제례 및 기로연, 9개 읍 · 면 화합한마당 ‘길놀이’ 등이 있고, 경창/경연에는 전국 아리랑 경창대회, 전국 다문화 어린이 경창대회, 어르신 정선아리랑 합창대회, 청소년 창작가사 정선아리랑 경창대회, 주모 전산옥 선발대회 등이 있다.
공연행사에는 개막식과 개막공연, 세계 민요 초청 공연,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악단, 폐막식 및 폐막공연, 지역 아리랑 초청공연, 정선아리랑극 ‘메나리’, 정선아라리 인형극, 정선아리랑 춤사위 공연, 정선아리랑 문학콘서트 & 청소년 문학상 시상, 청소년 예술마당, 정선아라리 동아리공연, 학생 관악 공연 등이 있다.
기획행사에는 정선아라리 꿈의 오케스트라, 서울아코디언오케스트라, 정선 과학 ‘싹’ 큰잔치, 전국 고무줄 ‘짱’ 언니 선발대회,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서예전시회, 거리의 악사, 장승깍기 재현, 강릉관노가면극 초청공연, 강릉문화원 임영풍물 공연, 브릿지 공연(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 교류 공연), 2014문화동아리 한마당 경연대회가 있고, 재현/체험행사로는 삼베길쌈 재현, 전래놀이 체험, 지역특산물 장터, 전통문화체험, 수상극 ‘뗏목 아라리’, 아트마켓 등이 마련된다.
전시/부대행사로는 전국 한시백일장, 궁도대회,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정선아리랑제 풍광그리기, 아리랑 주제관, 정선관광캐릭터 ‘포토존’, 독도 사진 전시회, 대한민국 아리랑 학자대회, 청소년 아리랑 특강 등이 열린다.
2015년 10월 9∼12일까지 4일간 정선읍 아라리공원 일원(장터무대, 녹송공원, 아라리촌, 문화예술회관)에서 정선군이 주최하고 (사)정선아리랑제위원회 주관으로 모두 12개 부문 45개 행사에서 139종목이 진행되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에서 널리 애창되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아리랑이 분포해 있다는 현실뿐만 아니라, 정선아리랑의 역사성과 예술성에서 그 가치와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