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 Chartres Paulus )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원성당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원성당
천주교
단체
프랑스의 루이 쇼베(L’Abbe Louis Chauvet, 1664~1710)가 1696년에 어린이 교육과 병자 간호를 목적으로 창설한 수녀회.
정의
프랑스의 루이 쇼베(L’Abbe Louis Chauvet, 1664~1710)가 1696년에 어린이 교육과 병자 간호를 목적으로 창설한 수녀회.
설립목적

자신들을 먼저 사랑하신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하느님과의 일치와 형제들을 섬김으로써 애덕의 완성을 지향하기 위해서 설립되었다.

연원 및 변천

“단지 교회 내의 더욱 중요한 다른 공동체들이 미처 손대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교육과 병자를 돌봄으로 교구내의 일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말하자면, 다른 공동체들의 뒤에서 이삭을 줍는다.”(생명의 책과 회칙, 9쪽) 이 말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수녀회 창립은 단순하고 소박하였다. 실제로 초기에 입회한 수녀들은 소박한 시골 마을 출신의 가난한 처녀들이었고, 수녀회에 정해진 일도 없었다.

창립 이후 수녀들은 서민들 곁에서 무료로 어린이를 가르쳤고, 병자들을 간호하는데 힘쓰며, 생계를 위해 거칠고 힘든 노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동네 처녀들에게 뜨개질을 가르쳐 경제적 자립을 돕기도 하였다. 수녀회는 초기 30년 동안 이러한 활동을 통해 샬트르 주변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기 시작했다.

1727년 4명의 수녀들을 남미 카이엔으로 파견하면서 해외로까지 영역이 확대되기 시작하였다. 수녀들이 늘어남에 따라 1848년부터는 동아시아에도 선교사를 파견하기 시작해 홍콩(1848년), 베트남(1860년), 일본(1878년), 태국(1898년), 중국(1900년), 필리핀(1904년)에도 진출하였다. 1930년에는 캐나다, 1950년대에는 중앙 아프리카, 1960년대에는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주, 1980년대 이후에는 호주, 동티모르, 몽골, 터키, 러시아, 중앙아시아까지 진출하였다. 현재 5개 대륙 31개국에서 4천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 진출

샬트르 수녀회의 한국 진출은 1887년 블랑 주교가 샬트르 총장에게 수녀 파견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것이 계기가 되었다. 수녀원에서는 이듬해인 1887년 4명의 수녀 파견을 수락한다는 답신을 보내고, 그해 5월 프랑스인 수녀 2명과 베트남 사이공에 있는 중국인 수녀 2명을 조선에 파견하였다.

조선에 진출하자마자 한국인 지원자 5명을 받고 이듬해 수련원을 설립하였다. 사도직으로는 조선교구로부터 고아원을 인수하여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1894년에 제물포 수녀원을 설립하고, 수녀원에서 고아 돌봄 사업을 위해 시약소 운영을 개시하였다. 1900년에는 종현(현 명동성당)성당에서 계성초등학교 전신인 여학교 개설을 위해 수녀를 파견하였고, 1901년에는 약현에, 1909년에는 평양·관후리·매화동에 분원을 신설하였다. 이렇게 1911년까지 본당과 학교들에 수녀들을 파견하였다.

1912년부터 1948년 남한 단독정부 수립 때까지는 북한 지역, 경기·충청·경상 지역에 학교, 유치원, 본당, 병원 사도직에 수녀를 파견하였다. 매해 4~5개의 분원을 낼 정도로 수녀원이 빠르게 성장하였다. 이러한 성장의 결과로 1948년 11월 16일 정식관구로 승격되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북한 지역 수녀원이 폐쇄되었고, 한국전쟁 직후부터는 초·중·고교 신설, 인수 운영을 통해 전후 복구에 앞장섰다.

1967년 3월 23일 대구수녀원이 관구로 승격되면서, 서울관구와 대구관구로 분리되었다. 1967년 이후에는 한국교회의 교세 팽창에 따라 본당 진출이 활발하였다. 다른 한편으로 사회복지 영역으로도 범위를 넓혔다. 2000년 이후에는 교구, 특수사목, 해외 분원 파견, 해외 선교 쪽으로 영역을 확대해오다, 최근 성소가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

2014년 12월 31일 현재 서울관구는 530명의 회원이, 대구관구는 477명의 회원이 해외선교, 전교(본당) 사도직, 사회복지, 의료사도직, 교육사도직에 종사하고 있다.

참고문헌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기원사』(루이 다비드,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1996)
『300년의 발자취』(마리 뽈 보드,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1992)
『한국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100년사』(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1991)
『생명의 책과 회칙』(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1988)
『바오로 뜰안의 애가 85년』(한국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85년사 편찬위원회, 1973)
샬트르성바오르수녀회 대구관구(www.spctaegu.or.kr)
샬트르성바오르수녀회 서울관구(www.spcseou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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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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