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의 우리 사업 (의 우리 )

근대사
문헌
1920년 12월에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위원부 통신국이 유럽의 독립운동을 정리한 역사서. 해외한인문헌.
정의
1920년 12월에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위원부 통신국이 유럽의 독립운동을 정리한 역사서. 해외한인문헌.
개설

『구주의 우리 사업』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주파리위원부 통신국의 활동과 유럽지역에서 전개한 외교활동을 정리한 팜플렛이다.

편찬/발간경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는 1919년 4월 프랑스 파리에 주파리위원부를 설립하였다. 파리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강화를 위한 평화회의가 개최되고 있었다.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는 외무총장에 선임된 김규식(金奎植)을 평화회의 대한민국 위원 겸 주파리위원으로 임명하였다. 김규식은 신한청년당 대표로 그해 3월 13일 파리에 도착하였는데, 임시정부를 그를 평화회의의 대표로 임명하였던 것이다.

김규식은 파리 시내 샤토덩 거리 38번지에 파리위원부 설치하고 통신국(Bureau D'Information Coreen)을 병설하였다. 파리위원부에서는 먼저 통신국에서 4월부터 유럽 언론기관에 한국독립운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서간 형식의 「통신전(通信箋, Circulaire)」을 발행하였고, 5월 10일에는 평화회의 의장 클레망소를 비롯한 평화회의 이사회 위원들과 각국 정부에 「공고서(控告書)」를 보내는 등 한국의 지원을 호소하였지만 열강들의 외면으로 성과를 거둘 수 없었다. 6월 30일 강화회의 미국대표단을 상대로 한국문제를 설득하였으며, 7월 28일에는 프랑스 동양정치연구회에서 한중 양국문제에 대한 연설회를 가졌다. 7월 30일에는 프랑스 국민정치연구회에서 한국문제보고회를 가져 프랑스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파리위원부는 1919년 8월 1일부터 9일까지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린 국제사회당대회에 참가하여 국제회의에서 처음으로 한국독립을 승인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1919년 8월 이승만대통령의 소환으로 김규식은 미국으로 떠났고, 이관용이 위원장 대리, 황기환(黃己煥)이 서기장이 되어 파리위원부의 활동을 계속하였다. 『자유한국(La Corée Libre)』 등의 책자를 영문·불문으로 인쇄 배포하는 한편, 181종의 유럽 신문에 한국에 관한 기사를 517회에 걸쳐 게재하는 등 홍보활동을 전개하였다. 파리위원부의 이 같은 활동의 결과 유럽 각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유럽에서의 한국의 외교적 지위를 인정받도록 하는 데 공헌하였던 것이다.

내용

『구주의 우리 사업』은 1920년 12월 대한민국 파리위원부 통신국이 편찬·간행한 대유럽 활동을 소개한 책자이다. 이 책은 본문 62쪽의 팜플렛이다. 국한문 혼용의 유인물 형태인데, 파리위원부의 대유럽 외교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파리위원부 통신국에서는 1919년 4월 영어 또는 프랑어로 각국의 저명인사들에게 「통신전」을 발행하여 한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한국의 독립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자유한국』과 같은 잡지도 간행하고 있었다. 이와 같이 파리위원부의 외교활동과 선전 홍보 활동을 전체적으로 담은 것이 『구주의 우리 사업』이라는 책자이다.

파리위원회부에서 『구주의 우리 사업』을 간행한 목적에 대해 「서언」에, “구주는 차(미주)에 반하여 모든 사정이 용역치 못한 동시에 과거는 물론이오 현재 우(又) 장래에도 세계적 정치의 중심이 의연히 구주일 것은 누구든지 긍정하는 바라. 소이(所以)로 진실로 세계적 공론을 환기하려면 구주를 중심으로 하지 안이치 못할 것은 췌언(贅言)을 불사(不竢)할 바”라고 기술하고 있다. 유럽지역의 중요성에 비취어 볼 때, 외교활동을 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같은 외교활동의 성과를 『구주의 우리 사업』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구주의 우리 사업』은 대한민국 제1년(1919)과 제2년(1920)으로 구분하여 외교활동을 소개하고, 이어 「통신국의 출판통계」, 「천하의 동정」, 「정의의 친우」, 「구주유학생정형」, 「재법노동동포의 정형」, 「대쁘리탠국의 한국친우회」, 「한국민국제연맹 개진회」, 「북미재유동포에 특히 감사함」이라는 제목으로 유럽외교와 관련된 주제들을 소개하고 있다.

참고문헌

『대한민국임시정부 자료집』23(국사편찬위원회, 2008)
『대한민국임시정부외교사』(정용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2)
「독립운동과 한불관계」『한국독립운동과 열강관계』(홍순호, 한국정치외교사학회, 1985)
집필자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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