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중 사림이 이제현(李齊賢, 1287∼1367)의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서원이다. 1868년(고종 5)에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며, 이후 다시 복설되지 못하였다.
장열서원에 배향된 이제현은 본관이 경주(慶州)이고 자는 중사(仲思)이며 호는 익재(益齋)·역옹(櫟翁)이다. 이제현은 고려에 성리학을 처음 들여온 백이정(白頤正)의 제자이며, 『사서집주(四書集註)』를 간행한 권보(權溥)의 문생이자 사위였다. 이색(李穡)은 이제현의 묘지명에서 “도덕의 우두머리시요[道德之首], 문장의 종장이셨다.[文章之宗]”라고 추앙을 하였는데, 성리학의 수용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