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평사리 유적 ( )

선사문화
유적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철기시대 이후 집터와 토기류 · 청동기류 등이 출토된 유물산포지. 생활유적.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철기시대 이후 집터와 토기류 · 청동기류 등이 출토된 유물산포지. 생활유적.
개설

경부고속도로 경주-동대구간 확장공사에 따른 경산 평사리 지역 3개소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초기철기시대, 통일신라시대,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총 139기의 생활유구(生活遺構)가 확인되었다. 유구별로 살펴보면, 건물지 3동, 수혈(竪穴) 81기, 구(溝) 43기, 고상건물지 1동, 암거(暗渠)형배수로 2기, 우물 3기, 석열(石列) 1기, 주혈군(柱穴群) 3기, 기타유구 1기 등이 조사되었다.

역사적 변천

유적은 고속도로 확장공사 구간이라는 제한된 면적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였다. 유적의 형성시기는 삼각형점토대토기(三角形粘土帶土器)가 출토된 초기철기시대는 서기전후, 인화문토기(印花紋土器)가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유구는 7세기, 분청사기(粉淸沙器) 및 백자 등이 출토된 조선시대 유구는 16-17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내용

초기철기시대에 해당하는 유구는 구 1기와 수혈 4기이다. 성격 불명의 구 내부에서는 삼각형점토대토기류가 출토되었다. 구의 규모는 길이 22m, 너비 150∼560㎝, 깊이 30∼50㎝ 정도이다. 수혈은 대부분 평면형태가 부정형으로서 내부에서 특별한 시설이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용도와 성격을 알 수 없다. 내부에서는 무문토기편(無文土器片) 일부가 출토되었다.

통일신라시대 유구는 Ⅰ-2구역에서 확인된 수혈 14호와 그 남쪽편에 위치하는 구 5호이다. 수혈 14호는 평면형태가 부정형이며, 길이 355㎝, 너비 320㎝이다. 내부에서 인화문토기편과 기와편이 출토되었다. 구 5호는 평면형태가 '「'자 형이며, 길이 12m, 너비 50∼110㎝ 정도이다. 내부에서 불을 피운 흔적인 목탄(木炭)과 소토(燒土)가 확인되었으나 용도는 알 수 없으며, 인화문토기편이 출토되었다.

조선시대 유구는 건물지 3동, 수혈 73기, 구 35기, 고상건물지 1동, 암거형배수로 2기, 우물 3기, 석렬 및 주혈군 등이다. 건물지 1호는 적심석만 확인되었는데 정면 3칸, 측면 3칸의 방형 건물이다. 동-서 650㎝, 남-북 700㎝로 2층 누각의 '정자'로 추정된다. 수혈은 바닥면이 대체로 편평하며, 주변에 다수의 주혈이 확인되는 점으로 보아 일시적인 작업공간으로 추정된다. 소성유구(燒成遺構)는 평면형태가 타원형이며 규모는 길이 60∼150㎝, 너비 25∼80㎝ 정도이다. 내부에서 소토나 목탄이 확인되며, 바닥도 단단하게 소결된 것으로 보아 야외노지시설이나 불을 이용한 조업시설(操業施設)로 추정된다.

특징

대부분의 유구들이 상부가 결실(缺失)된 상태로 확인되어 정확한 용도와 성격을 알기 어렵다. 다만, 각 시기별로 확인된 유구들이 생활유적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거주가 이 지역에서 계속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경부고속도로 경주-동대구간 확장공사구간내 대구 신서동, 대림·사복동 유적/경산 평사리 유적』(한국문화재보호재단·한국도로공사, 2006)
집필자
장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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