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개설 ()

언어·문자
문헌
1954년 국어학자 이숭녕이 국어학의 하위 분야를 개괄적으로 서술한 개론서.
정의
1954년 국어학자 이숭녕이 국어학의 하위 분야를 개괄적으로 서술한 개론서.
서지적 사항

1책, 180쪽, 1954년 11월 1일 진문사(進文社) 발행, 정가 200환(圜). 겉표지는 『국어학개설(國語學槪說)』이라는 책명으로, 판권에는 『국어학개설(상)(國語學槪說(上))』 ‘신세계문고(新世界文庫)’라고 되어 있다. 필자의 서문에서도 전권(全卷)을 구상했다고 하고 판권에도 ‘상(上)’이라는 표시가 있다. 그리고 상권 머리말에 “하권(下卷)의 권말(卷末)에 자세한 색인을 붙이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하권도 출간할 예정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실체는 없다. 따라서 『국어학개설(상)』은 통상적으로 『국어학개설』로 부른다.

저자는 자서에서 한국전쟁 전에 을유문화사의 요청에 의해 600쪽에 가까운 책을 집필하여 인쇄하던 중에 남하하였다가 돌아와 보니 원고가 완전히 소실되었다고 한다. 이에 피란 중에 의욕을 상실했다가 진문사의 요청으로 다시 전권의 체계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당시 학계에 개설류의 저서가 적다는 것도 편찬의 이유라고 언급하고 있다.

내용

제1편 서론에서는 국어학의 규정과 언어학과의 관계, 공시론과 통시론, 랑그와 파롤과 같은 구조주의 언어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제2편은 ‘국어의 발달과 그 연구’라는 제목 아래 주로 국어사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국어사의 선사인 국어계통론의 비교 연구 방법론과 공통 특질론은 물론 ‘상대(上代)’의 국어에서 현대어에 이르기까지 그 발달을 개괄하였다. 제3편은 ‘국어의 발음’이라는 제목으로 음성학과 음운론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경성제국대학교 법문학부를 졸업하고 해방 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주로 음운론과 국어사 연구와 관련된 업적을 낸 바 있는데, 이 개설서도 서론에 해당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국어계통론, 국어사, 국어 음운론의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 해 늦은 1955년 민중서관에서 발간된 이희승의 『국어학개설』보다는 체계가 다소 덜 잡힌 문헌으로 판단된다.

의의와 평가

『국어학개설』은 주로 국어사 및 음운론에 집중되어 있어 온전한 개설서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해방 이후, ‘국어학개설’이라는 이름으로는 가장 먼저 발간된 문헌이고, 소쉬르의 개념을 책의 서론에 많이 소개하고 있어서 서구의 구조주의적 언어관을 반영한 텍스트로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국어학개설』(이숭녕, 진문사,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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