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남원의 송내리 가미산에 있는 가덕사(迦德寺)는 현재 한국불교 태고종에 속해 있는 사찰이다. 신라 때 창건되었다고 하나 이를 고증할만한 문헌이 확인되지는 않는다. 다만 현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석조불입상이 고려시대에 남원에서 조성된 석조불입상의 일반적인 모습을 계승하고 있어, 늦어도 고려시대에는 이곳에 사찰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석조불입상은 1999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1976년 오재찬이 대웅전과 요사를 중창한 뒤 비로소 사찰 이름을 가덕사라고 하였다. 1999년까지도 오재찬 · 이금자 부부가 사찰을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태고종 측에 의하면 산사태로 매몰되었던 절을 1979년 도암(道庵)이 발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