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사 (天登寺)

불교

유적

정의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남산(南山)에 있었던 조선시대 병자호란 당시 문신 민인백의 아들인 민성과 그 가족의 순절 관련 사찰.

역사적 변천

천등사(天登寺)의 창건주와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17세기 말 이형상(李衡祥)이 편찬한 『강도지(江都志) 』에는 이 사찰이 존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내용

천등사는 병자호란 때 민성(閔垶, 1586-1637)이 그의 일가족 13명과 함께 순절한 곳으로 널리 알려진 사찰이다. 여양군(驪陽君) 민인백(閔仁伯)의 아들인 민성은 1636년(인조 14) 전쟁이 일어나자 강화도에 들어가 의병에 참여하였는데, 이듬해인 1637년(인조 15) 정월 적군의 배가 강화도에 들어오고 의병이 궤멸하는 상황에 이르자 일가족을 데리고 천등사에 들어가 자결하였다. 후에 민성은 강화도의 충렬사에 배향되고 호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참고문헌

『국역 국조인물고』(세종대왕기념사업회, 2003)

『한국불교사찰사전』(이정, 불교시대사, 1996)

『한국사찰전서』(권상로, 동국대학교출판부, 1979)

집필자

윤기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