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상(韓國工學賞)은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이룩하여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자를 발굴하고 포상하기 위해 1994년에 제정되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과학기술자의 사기를 높이고 창의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매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科學技術情報通信部)와 한국연구재단(韓國硏究財團)에 의해서 대통령 상장과 연구장려금 7천만 원이 수여된다.
한국공학상은 1994년부터 수여되기 시작하였다. 대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통해 우리나라 국가 경제와 산업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공고일로부터 10년 이내에 창출된 단일 업적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연구 과정 대부분이 국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수상 분야는 제1군 전기, 전자 등, 제2군 기계, 재료 등, 제3군 화공, 식품 등, 제4군 에너지, 환경 등 총 4개 분야에서 총 2명을 선정한다. 후보자 자격 요건으로는 국내 대학이나 연구소, 산업체 등에서 실제 연구 개발에 종사 중인 한국인 및 한국계 과학자여야 한다. 시상에 있어 대통령 상장과 연구 장려금 7천만 원이 수여된다. 세계 정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성취하여야 하며, 기준에 미흡하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다.
한국공학상 최초 수상자는 1994년 핵자기공명 현미경 연구를 수행한 조장희 카이스트 교수 등 4명이었다. 1994년에서 2022년까지 총 43명에게 수여되었는데, 유일한 기업인 수상자는 1994년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이었다. 2016년에는 한국과학상(韓國科學賞)과 한국공학상이 격년(隔年)으로 포상하는 방식에서 각각 1년 단위로 포상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한국과학재단(2009년 이후 한국연구재단으로 통합)이 주관하다가 2020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韓國科學技術翰林院)으로 이관하였다. 같은 해 연구장려금이 3천만 원에서 7천만 원으로 증액되었다.
한국공학상은 단일 업적을 가지고 있는 연구의 내용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공학자(工學者) 개인의 일생의 업적에 대한 대한민국과학기술상(大韓民國科學技術賞), 과학기술훈포장(科學技術勳褒章) 등 기존의 과학기술상과 차별화된다. 과학기술 포상제도는 과학기술자의 업적에 대한 보상을 통해 동기 부여를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과학기술상의 양적인 증가가 과학기술자 사회 외부의 의존성만을 강화한다는 비판이 있다. 즉, 공학상을 포함한 한국의 과학기술 포상제도가 과학기술이 도구로서 국가의 경제와 산업에 기여하고, 이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보상해주는 한국 과학기술 정책의 상징적 제도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