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羅城)
나성(羅城)은 내성을 둘러싸고 있는 외성을 의미한다. 『통감』에 의하면 외성 중 큰 것을 나성이라 하고, 작은 것을 자성이라 했다고 한다. 내성을 성(城)이라 하고 외성을 곽(郭)이라 하였으므로 나성은 성곽의 곽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의 산성이나 읍성은 대부분 외성이 없이 내성만 있는 성이다. 그러나 고구려 평양성과 백제 사비성, 고려 도성 등의 도성에는 나성이 축조되었다. 나성은 백성들의 주거 지역을 포괄하도록 축조되었으므로 다른 성들에 비하여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