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부인(自由夫人)
『자유부인』은 정비석이 1954년에 지은 장편소설이다. 1954년 1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총 21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되었으며, 그해 정음사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이 소설은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전후 한국 사회가 봉착하고 있던 윤리적 문제와 서구 근대 문화의 가치관 유입으로 인해 발생한 새로운 변화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신문 소설의 윤리성과 창작의 자유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하며 낡은 윤리가 해체되고 새로운 윤리가 형성되는 과도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