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도(白鶴圖)
「백학도」는 김은호가 1920년에 창덕궁 대조전에 그린 부벽화이다. 2006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크기는 세로 197㎝, 가로 579㎝이다. 김은호가 28세에 그린 그림으로 창덕궁 대조전 내의 서벽에 장식되었다. 대조전은 왕비의 침전으로, 1917년 화재 후 재건할 때 경복궁의 침전인 교태전을 옮겨와 지었다. 이때 대조전은 희정당·경훈각과 서로 이어지도록 복도와 행각을 연결시켜 재건하였다. 대조전 동벽의 「봉황도」와 서벽의 「백학도」를 한 쌍으로 의식하여 좌우로 나란히 배치해서 마치 하나의 연폭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