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皴法)
준법은 산과 바위 표면의 질감과 입체감을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는 화법이다.
산수화를 그릴 때 쓰는 기법 중 하나로 산, 바위 등의 입체감·양감·질감·명암 등을 표현한다. 20여 가지 준법이 있으나 10여 가지가 널리 쓰이고 있다. 귀면준법, 대부벽준법, 마아준법, 몰골준법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8세기 겸재 정선이 ‘평행진선준’, 일명 '겸재준'을 창시하였다. 이는 대나무 빗자루로 쓸어내리는 듯한 준법인데 금강산 등의 산하를 독창적으로 조형해 냈다. 20세기의 한국 산수화가였던 이상범도 미점준법을 독자적으로 변형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