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쌈
길쌈은 삼풀·모시풀·목화·누에고치 등에서 실을 자아 삼실·모시실·무명실·명주실을 만들어 삼베·모시베·무명베·명주베를 짜는 전 과정을 말한다. 조선시대까지는 좁은 의미에서 실을 잣는 과정[紡績, 製絲]에 국한되었지만 지금은 넓은 의미로 베를 짜는 방직 과정[紡織, 織造]까지 모두 포함한다. 특히 길쌈은 인류가 식물의 잎이나 동물의 가죽으로 옷을 입다가 식물의 줄기나 솜에서 실을 만들어 천을 짜 옷을 지어 입는 과정에서 여성들이 여럿이 함께 모여 노동하는 두레길쌈의 형태로 삼을 짓게 된 삼베길쌈이 발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