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전(亂廛)
난전은 조선시대 전안(廛案)에 등록되지 않은 상공업자의 상행위 또는 그 상공업자를 일컫는다. 조선 정부가 공식적으로 허가한 상업 기구인 시전(市廛)의 질서를 어지럽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난전 활동은 시전에 피해를 끼쳐 시전 상인들의 반발을 샀고 정부는 난전을 엄히 단속하였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 이르러 정부는 군병들의 상행위를 허용하거나 난전들을 시전에 편입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이들의 활동을 어느 정도 용인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