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實學)
실학은 조선 후기의 역사적 전개를 전근대에서 근대로의 이행으로 간주하고 그 이행기에 나타난 조선 유학의 새로운 학문 경향을 지칭하는 학술 용어이다. 20세기 한국학계가 창출한 조선 후기 실학의 입체적 이해를 위해서는 개념, 지식, 연구에 관한 통괄적 지식이 중요하다. 실학 개념의 중층성과 실학 지식의 비정합성은 실학의 학술적 재구성을 성찰하는 출발점이다. 오늘날 실학 연구는 근대 지향에서 근대 성찰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으며, 실학의 개념사와 지식사는 최근의 추세이다. 실학은 여전히 미래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