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京畿)
경기는 고려·조선시대 왕도와 왕실을 보위하기 위해 설치된 왕도의 외곽 지역이다.
천자가 도읍한 ‘경사(京師)’와 왕성을 중심으로 사방 500리를 일컫는 ‘기’에서 유래하였다. 통일신라 때에도 왕도의 외곽지역을 특별구역으로 설정하였으나 경기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1018년에 고려의 왕도 개성부의 외곽을 공식적으로 경기라고 지칭하였다. 조선이 건국된 이후 한양을 중심으로 재편하여 왕도 보위지역으로 삼았다. 궁궐과 성곽을 축조하는 요역에 우선적으로 징발되고 조세의 부과도 과중에게 책정되는 등 타도민에 비해 과중한 부담이 지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