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창(交濟倉)
교제창은 조선 후기에 함경도 기민을 구제하기 위하여 원산 · 고원 · 함흥 3곳에 설치한 환곡 창고이다. 함경도는 농토가 부족하고 척박한 탓에 곡물이 상시적으로 부족한 지역이었다. 따라서 기근이 발생하면 다수의 아사자가 생겨날 우려가 있었다. 조선 정부는 1732년(영조 8)에 함경도와 운송 경로가 가까운 경상도 연일에 포항창을 설치하고, 이와 짝하여 1737년(영조 13)에 함경도 덕원에도 진휼 창고로 원산창을 설치하였다. 이를 계기로 이성에 자외창, 함흥에 운전창을 추가로 설치하였는데 이를 모두 교제창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