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화(申泰和)
신태화는 금은 세공 전문 수공업자 출신으로 신행상회(信行商會)를 남대문통에 설립하고, 이후 백화점의 대명사로 불린 화신상회(和信商會)를 창립하여 경영한 기업가이다. 1908년 김연학과 동업으로 신행상회를 설립하여 이후 금은 세공 업계를 제패했다. 1918년 3월경 동업을 해제했으며, 화신상회로 상호명을 고치고 서양식 2층 건물을 신축했다. 화신상회는 포목부를 두고 잡화도 취급하여 백화점으로 운영되었다. 1930년경 대공황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 유동성 위기를 맞아 박흥식의 자금을 썼다가 결국 이를 갚지 못해 화신상회를 넘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