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군(州縣軍)
주현군은 고려 전기 남도 주·현에 배치된 지방군이다.
지방 호족세력이 소유하였던 사병과 그 지방의 주민이 국가의 군대로 편성되는 과정에서 성립되었다. 990년 2군 6위의 중앙군과 함께 조직이 정비되었다. 995년 12목을 12군절도사로 개편하였다가 1012년 폐지되면서 지방군 조직으로 흡수되었다. 군역을 감당할 신체적 조건과 경제력 능력을 갖춘 상층 농민에서 징발하였고, 군역 수행의 대가로 군인전이 지급되었다. 몽고와의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군역담당층이 몰락하고 중앙 통제력이 약화되어 유지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