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밀약(韓露密約)
한로밀약은 갑신정변 후부터 영국의 거문도 철수 때까지 조선과 러시아 사이에 이루어진 비밀 협약이다.
갑신정변 이후 독자적인 외교노선을 구축하기 위해 고종의 밀명으로 묄렌도르프가 주일러시아공사와 접촉하였다. 조선에 대한 러시아의 보호와 부동항 조차를 협의하였고, 고종이 승인하여 제1차 밀약이 체결되었다. 이후 청나라의 조선 내정에 대한 간섭이 증대되자 친로파 김광훈 등을 다시 등용하여 러시아공사관과 접촉하여 제2차 한로밀약을 체결하였다. 이홍장이 이 사건에 대해 조회하자 러시아 정부가 부인하면서 일단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