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궁(慈壽宮)
자수궁은 조선시대 선왕의 후궁들이 모여 살던 궁가 중 하나로 세종의 후궁들이 살았던 곳이다. 문종이 즉위 후 태조의 7남 무안대군 방번의 사저를 자수궁으로 수리하여 세종의 후궁들이 살도록 하였다. 자수궁은 비구니 불당으로서의 기능도 하였는데, 중종 이후 명종을 거치면서 불사(佛事)가 크게 확대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선왕의 후궁들의 거처보다는 비구니 사찰로서의 기능이 더 커졌으나 1661년(현종 2) 폐지되었다. 지금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동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