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관(敬差官)
경차관은 조선시대 지방에 파견되어 특수 임무를 수행한 참상관 외방 사신(外方使臣)이다. 태조 때 명나라 황제가 파견하는 흠차관(欽差官)에 상응하여 국왕이 파견하는 외방 사신의 이름으로 등장하였다. 주로 당하(堂下) 참상관(參上官)이 구전(口傳)으로 임명되었으며, 수행한 기능이나 파견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다. 각기 특정한 임무와 역할을 띠고 있었으나, 때로는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수령의 직무에 크게 관여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