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회연교(五晦筵敎)
오회연교는 1800년(정조 24) 5월 그믐날에 정조가 경연 석상에서 내린 명령이다.
정조는 군주에게 맞서는 일부 신료들을 향하여 경고하며 군주가 천명하는 정당한 의리에 적극 호응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 명령을 내리게 된 계기는 이만수의 형인 이시수가 당시 우의정으로 재직 중인 상황에서 이만수를 이조판서에 임명한 것을 김이재가 비판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정조는 이 사안을 정당한 군신의리 확립의 정치적 계기로 활용하고자 했다. 정조의 건강이 악화되어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정조 사후 오회연교는 시파와 벽파에 의해 정쟁에 이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