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五部)
오부는 고려시대 수도 개경(지금의 경기도 개성)의 행정구역이다. 동·남·서·북·중부를 가리킨다. 919년(태조 2) 송악에 도읍을 정하고, 송악군과 개성군을 합해서 개주(개성부)라 하였다. 1024년에 이르러 5부·35방·344리의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1232년 몽고의 침략으로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개경에 유수병마사를 두면서 오부는 사실상 폐지되었다. 1270년(원종 11)에 개경환도가 이루어지면서 오부도 회복되었다. 조선 건국 후인 1394년 한양으로 천도한 다음 해 이곳에 중·동·남·서·북부 등 오부를 다시 설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