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충도위(折衝都尉)
절충도위는 고려시대에 부병(府兵)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던 절충부(折衝府)의 무관이다. 고려는 당의 부병제(府兵制)를 모방하여 각 지방에 절충부를 설치하고, 지방 농민을 상번, 비번으로 나눠 번상시키고자 하였다. 절충부는 절충도위, 과의(果毅), 별장(別將), 대정(隊正) 등 절충대의 무반직 장교로 구성되었다. 998년(목종 1) 전시과(田柴科)에 중랑장(中郞將)과 나란히 9과(科)에 속해 있다. 절충도위는 주현의 보승 · 정용을 간점하여 수도로 번상케 하는 책임자이다. 현종 대에 절충부를 군목도로 체제로 개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