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소(短簫)
단소는 세로로 부는 짧은 죽부 단관 관악기(管樂器)이다. 단소라는 명칭은 조선 후기 문인들의 시나 판소리, 무가 사설에 등장하였다. 조선 후기 단소는 풍류 음악과 민간 기악에 다양하게 활용되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조선정악전습소의 교습 과목으로 채택되고, 이왕직아악부에서도 연주되었다. ‘U’자 형태의 취구로 김을 내어 소리를 내는데 다섯 개의 지공을 가지고 두 옥타브에 해당하는 맑고 청아한 음색을 낸다. 사용하는 지역에 따라 경제단소와 향제단소 두 가지가 있다. 오늘날에는 국악 입문용 악기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