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당(活貧黨)
활빈당은 1900년 충청남도 일대에서 시작하여 남한 각지에서 반봉건주의와 반제국주의의 기치를 들고 봉기했던 무장민중집단이다.
허균의 「홍길동전」에도 나오는 명칭이다. 탐관오리와 부정축재한 부호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 불우한 사람들을 구제하고 사회에 활력을 넣겠다는 공상적 사회주의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부패한 위정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고, 피지배층으로부터는 대중적인 호응을 얻었다. 동학혁명군과 화적 출신들이 많이 가담하였다. 민중항쟁의 한 형태로 반제·반봉건 투쟁의 대표적 표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