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李民子)
이민자는 해방 이후 「미망인」, 「마인」, 「김약국의 딸들」 등에 출연한 배우이다.
1944년 유치진의 극단 현대극장에 연구생으로 입단하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해방 후 낙랑극회(신협의 전신)를 따라 부산에서 만주까지 유랑생활을 했다. 이강천 감독의 「생명」(1958)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유두연 감독의 「유혹의 강」(1958) 등 많은 영화에서 ‘미망인’을 연기했다. 성적 매력과 과감한 연기를 바탕으로 당대의 톱 배우들과 인기를 겨루었다. 주로 전쟁 과부 역할을 맡아 40대 중년층 관객팬이 많았고, ‘한국의 에바 가드너’라고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