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면세계설(六面世界說)
육면세계설은 조선 후기 호서 지역의 노론 성리학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우주에 대한 학설이다. 서양 지구설의 대척지 학설에 영향을 받아 땅이 6면체 모양이며 그 6면 모두에 사람 사는 세상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권상하(權尙夏)의 문인 신유(申愈)가 주창한 뒤 동료 문인들 사이에 퍼졌으며, 이간(李柬), 한원진(韓元震) 등 그에 비판적인 문인들과 논란이 일어났다. 이 논쟁은 천지의 모양에 대한 주희(朱熹)의 정론(定論)이 무엇인지 둘러싸고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