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몽유도원도」는 조선 초기의 화가 안견이 그린 산수화이다. 안견의 독실한 후원자였던 안평대군이 꿈속에서 도원을 방문하고 그 내용을 안견에게 설명하여 그리게 한 작품이다. 북송의 화원화가 곽희 화풍의 영향이 엿보이나 여러 가지 양식적 특색은 안견이 독자적인 화풍을 형성하였음을 보여준다. 안견의 그림뿐만이 아니라 안평대군이 쓴 발문과 시, 당대의 문사 20여 명과 1명의 고승이 쓴 제찬 등 23편의 찬문이 곁들여져 있어 서예사적 가치도 뛰어나다. 조선 초기 문화예술의 성과가 집대성된 기념비적 작품으로 현재 일본 덴리대학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