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여 피살사건(著古與 被殺事件)
저고여 피살사건은 1225년(고종 12)에 고려에 왔던 몽골의 사신인 저고여(著古與)가 본국으로 돌아가던 도중에 살해당한 사건이다. 1218년(고종 5)에 강동성(江東城)에서 고려와 몽골이 첫 번째로 접촉한 이후, 몽골은 고려에 과중한 공물을 요구하며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였다. 이는 몽골이 고려를 침략하기 위한 명분을 쌓아가는 것이었고, 종국에는 이 사건이 몽골의 침략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고려와 몽골의 국교가 단절된 뒤 1231년(고종 18)에 마침내 전쟁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