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露店)
「노점」은 박내현이 1956년에 그린 한국화이다.
이 작품은 1956년 제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판자집 같은 허름한 건물들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시장 풍경을 묘사하였다. 색면의 윤곽선은 하얗게 남겨두는 네거티브 방식의 선 처리를 함으로써 선보다는 색면의 은은한 대비를 통해 화면에 긴장과 조화를 이끌어냈다. 여성 군상의 시장 풍경을 다룬 이 작품을 「노점A」, 남성 군상의 시장 풍경을 다룬 작품을 「노점B」로 구분한다. 「노점」은 입체파적 양식을 통해 화면의 추상성을 본격적으로 실험하기 시작한 시기의 대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