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靈照)
영조는 고려 초 중국 보자원, 용화사 등을 주석한 승려이다. 호는 제운 또는 진각이다. 당나라 말에 저장성 항주 일대로 가서 선법을 구하다가 설봉을 찾아 선법의 대의를 묻고 수도하였으며, 설봉의 밑에서 오도하여 법을 전해 받았고, 청원행사의 7세손이 되었다. 누더기 한 벌을 걸치고 대중을 위한 여러 가지 일을 사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포납이라 불렸다고 한다. 오월의 왕은 그를 내도량으로 청하여 공양을 올리고 설법을 청하였다. 영조의 법문이 『경덕전등록』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