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北豊)
북풍(北豊)은 고구려 중기, 요동 방면에 있던 지명이다. 「광개토왕릉비」를 보면 395년(광개토왕 5)에 광개토왕이 요서 지역에 있던 패려를 공략하고 돌아오는 길에 북풍을 지나며 영토를 시찰하였다는 내용이 있다. 또한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는 438년에 고구려 장수왕이 망명한 북연의 왕 풍홍을 평고가에 두었다가 나중에 북풍으로 옮겼다는 기록이 보인다. 북풍의 위치는 크게 요령성 개주시에서 멀지 않은 요동반도 남서부의 해안가 일대로 보는 의견, 그보다 동쪽의 내륙 지역인 요령성 수암현이나 본계시 일대로 보는 의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