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단지
뼈단지는 사람의 시체를 화장한 뒤 뼈를 추려 담아 땅에 매장할 때 사용하던 용기(容器)이다.
화장뼈를 땅에 매장하는 것은 장골(藏骨)이라고 하여 ‘장골용기’ 또는 ‘골호(骨壺)’라고도 한다. 처음에는 부장용 토기와 별차이가 없었는데 8세기경 화장뼈단지용으로 특별히 제작되었다. 점차 외용기가 커지고 모양은 둔중해지고 무늬는 쇠퇴하였다. 고려시대 이후 거의 소멸하고 대신 돌널에 화장인골을 매장하는 풍습으로 바뀌었다. 일제시대 경주 일대에서 많이 수습되었으나 학술적인 조사를 하지 못하였다. 최근 부여 지역의 화장묘가 발굴되면서 화장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