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용선도(般若龍船圖)
반야용선도는 중생이 극락정토를 향해 반야의 지혜에 의지해 용선을 타고 바다를 건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용선은 중생이 피안의 정토에 타고 가는 배이다. 반야용선도는 아미타불 등이 중생을 용선에 태워 인도해 가는 모습의 도상이다. 용선은 고려시대 〈미륵하생경변상도〉에 보이는 것이 현재 알려진 가장 이른 예이다. 조선 후기에는 반야용선도 도상이 정립되고 반야용선도 명칭도 완전히 정착되었다. 19세기 이후 반야용선을 소재로 하는 다수의 불교가사가 남아 있다. 이로 보아 이 시기에도 반야용선도가 활발히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