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편(井觀編)
정관편은 1860년경 정약용의 제자 이청이 저술한 천문학서이다. 『동국문헌비고』 「상위고」(1770년)와 『국조역상고』(1796년) 등 조선의 관찬 천문학서는 물론이고, 『신법산서』(1645년)와 『역상고성』(1723년) 등 중국에서 편찬된 거질의 관찬 천문학서에 담긴 천문학 지식 정보들을 인용 발췌하며 정리한 대작이다. 특히 조선의 학인들 사이에서는 별로 유통되지 않았던 17세기 중국의 방이지(方以智) 학파의 천문학 지식 정보를 담은 『물리소지』와 『고금석의』(1682년 간행)를 활용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