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준경(拓俊京)
척준경은 고려전기 이부상서 참지정사, 문하시랑 판병부사 등을 역임한 무신이다. 출생일은 미상이며 1144년(인종 22)에 사망했다. 가난하여 학문을 닦지 못하고 무뢰배들과 교유하다가 후에 숙종으로 즉위한 계림군의 종자로 들어가 무관의 길을 걸었다. 윤관을 따라 동여진 정벌에 참여하여 공을 세웠다. 인종의 묵인 아래 이자겸 제거 거사가 일어나자 이자겸과 함께 난을 일으켜 궁궐을 불사르고 진압했다. 이후 인종의 설득으로 이자겸 제거에 앞장섰고 정지상의 탄핵을 받아 유배되었다. 인종이 그 공로를 인정하여 복권시켰으나 얼마 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