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제(聖誕祭)
『성탄제』는 박태원이 1930년대에 발표한 소설 9편을 모아, 1948년에 을유문화사에서 간행한 단편소설집이다. 「성탄제」, 「딱한 사람들」, 「길은 어둡고」, 「방란장 주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등을 담았다. ‘딱한 사람들’을 등장시켜 궁핍한 현실의 막막함을 그리거나 그러한 상황을 대하는 지식인의 자의식과 고독을 드러내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런 특징보다 두드러지는 것은, 모든 작품들이 중심인물의 심리를 묘파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여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소설의 한 국면을 전개한다는 사실이다.